오직정성
참공부
스피드 퀴즈에서여중생이 ‘참새’를 ‘진실된 새’라고 설명한다.재미있다.대개 ‘참’자가 붙는 이름은‘眞, 진짜, original’의 뜻을 담고 있다.참깨, 참나무, 참나물, 참매미, 참외, 참치, 참조기등이 그렇듯이름으로 보면 참새는 새 중의 진짜 새, 진실된 새이다.문득, 참 공부, 진짜 공부에 대해 생각해 본다.정산종사님은 참 공부는 언어와 문자에 있는 것이 아니요, 오직 정신이 자유의 힘을 얻어서 육도 사생을 임의할 만한 능력이 있으며, 사리의 근원을 깨달아서 허실 사정에 의혹이 없을 만한 능력이 있으며, 모든 취사가 법도에 맞아서 일체 계율이 저절로 지켜질 만한 능력이 있어야 부처가 되었다고 이름한다 하셨다.그래서 도가에서는무식하고 천하고 구변이 부족하더라도법에 신근이 있고마음에 공부가 있으면그를 조금도 가벼이 알지 않고장래의 큰 법기(法器)로 기대한다 하셨다.너무 흔해서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참새,늘 가까이에서 묵묵히 자기 몫을 해내는 참새.참 공부는 법에 대한 믿음으로공부심을 놓지 않고묵묵히 걸어가는 공부라 여겨진다.놓지않고, 쉬지않고, 꾸준히 마음에 공부심이 있다면 참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_오직정성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