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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편지
일상에서 발견한 작은 깨달음
산책
마음이 담긴 물건
지금 우리 집 남매가 깔고 자고 있는 이불은 아주 특별한 이불입니다. 나의 어머니께서 결혼을 하실 때 나의 외할머니께서 직접 지어주신 이불의 솜을 꺼내어 말려 다시 조그만 아기 이불로 만든 것이기 때문이지요. 외할머니께서는 직접 키우신 목화의 솜을 넣고 바느질을 하여 어머니의 혼수로 이불을 지어주셨습니다. 그러니 우리 집 남매는 증조 외할머니께서 키우신 진짜 목화솜으로 만든 이불을 깔고 자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면 이 이불 덕분에 내 아이들이 건강하고 사랑받는 아이들로 자랄 것만 같은 안도감이 들곤 합니다. 가족의 사랑과 정이 가득한 이불에서 잠을 자며 자라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지요.이처럼 나와 가까운 사람이 직접 손으로 만들어주는 물건은 그 물건이 가지고 있는 쓰임새 몇 곱절의 가치가 있습니다. 뭐든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요즘 돈이 아닌 정성으로 가치가 옮겨가는 현상들을 볼 수 있습니다.세상이 삭막해지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싶어서 인지 손으로 직접 만든 물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물건에 마음이 가는 것 같습니다._산책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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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산
공원이 좋다
공원을 걷습니다.참 좋습니다.공원을 갈 때마다 좋아지는내 마음을 봅니다.그리고 생각해봤죠. 왜 좋을까?경치도 좋고 공기도 좋지만사람들 마음이 편한 것 같아요.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여유를 찾고 있는 중인 것이죠.그들의 마음이 편하고 좋으니내 마음도 편하고 좋습니다.그리고 또 생각해보니공원公園이어서 그런 것 같아요.개인 정원이 아닌 거죠.서로 지킬 것만 지키면아주 넓게 즐길 수 있는 정원.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정원이어서….가을 공원을 한 번 걸어보시죠.그리고우리 모두의 공원을 자꾸 넓혀갔으면 좋겠습니다.사실 온 세상이 이미 공원이지만요._균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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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lee
더 좋은 일을 불러오려면
산책을 할 때마다 동네에 굴러다니는 쓰레기가 신경이 쓰였는데 어느날 아침 일찍 비닐 주머니를 들고 나가 집 주변 한블럭을 삥 돌며 쓰레기를 주워 담았습니다. 못참는 사람이 청소를 하자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하다보니 어떻게 하면 동네를더 깨끗하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쓰레기를 버릴 생각이 안나게 할 수 있나 하는 쪽으로 마음이 옮겨 갑니다.온 동네를 다 그렇게 하지는 못해도 집 앞 인도 옆 가로수 화단에 꽃을 심어야겠구나.설마 예쁜 꽃 주변에 쓰레기는 못버리겠지..하는 생각이 떠오릅니다.마음이라는 게 그런 것 같습니다.사람들이 우리 동네에 쓰레기를 버리지 않기를 바라면 바랄 수록 온동네의 쓰레기는 내 눈에 더 띌것이요.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에 대한 분노가 생겨날 것입니다.그러나 쓰레기를 주우면 주울수록 쓰레기에 관련한 긍정적인 묘책이 마음에 떠오를 것 같습니다.상생의 일상이 펼쳐지길 바란다면 상생의 기운을 써야 맞는것이죠. 유유상종의 이치를 생각할 때,매사가 그럴 것 같습니다.더 좋은 일을 불러오려면, 안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기 보다는당연히 좋은 일을 먼저 해야하겠지요._shlee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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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
어느 온택트한 하루
오전엔, 화상 앱으로 십여 명이 함께한 2시간가량의 업무 회의 참석오후엔, 실시간 유튜브 중계 행사장에서 10분간 무관중 발표와 채팅창으로 소통저녁엔, 또 다른 화상 앱을 활용해 호스트(Host)로서 2시간 동안 쌍방향 참여형 강연 진행제가 보낸 지난주 어느 하루입니다.그날 저녁, 하루를 돌아보며 바쁘게 살아낸 하루가 낯설기만 했습니다.어린 시절 재미있게 보면서도 어느 순간 두렵기도 했던 만화영화‘은하철도 999’가 떠오르는 하루였지요.코로나 19의 확산과 장기화로 더는 물리적 거리두기로 인한 비대면 일상이 한계점에 다다르며세상은 빠르고 변하고 있습니다.비대면을 일컫는 ‘언택트(Untact)’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을 더한 개념온택트(Ontact) 시대를 살아내고 있는 우리들구월의 어느 하루가 더는 낯설지 않은 시대가가열찬 속도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물질이 개벽하니 정신을 개벽하자’살고자 하는 삶의 좌표를 향한 물질개벽의 선용에 대해 더욱 유념한 하루였습니다._도경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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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
죄도 사람도 미워말아야
음주운전 사고로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사망자 가족은 음주운전자를 죽도록 원망했습니다. 그리고 엄벌을 처할 것을 청원했습니다.현상적으로는 가해자와 피해자로 구분되지만 대자연에서는 인과만 남습니다. 그것을 받고 어떻게 응하느냐가 보응이라 합니다. 그 보응이 원인이 되어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 진리의 작용입니다.인과란 상황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 상태까지를 말합니다. 이 사고로 서로의 마음 상태는 어떨까요. 가해자든 피해자든 아파하고 괴로워하는 만큼 각자의 업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리고 미워하고 원망한 만큼 과보가 있게 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자연 가운데 태어나서, 자연 가운데 살다가, 자연 가운데로 돌아갑니다. 우리는 이 대자연의 영원한 수명 가운데 인과보응의 작용을 따라 윤회 합니다. 어리석은 우리는 어떠한 경우라도 상황과 현상만 보지 말고, 일어나는 나의 마음과 감정을 통하여 나를 깨우칠 것이지 원망하고 미워해서는 안됩니다. 과보를 받을 사람이라면 내가 갚지 않는다 하여도  사회법에 따라 받을 것이고 이것이 부족하면 대자연이 반드시 받게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우리는 행실도 사람도 그 어느 것도 미워해서도 미워할 필요도 없습니다. 내가 몸과 마음으로 지은 모든 것이 분명 내 것이기 때문입니다. _영지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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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lee
추임새
우리 국악에는 다른 문화에서 볼 수 없는 '추임새'라는 문화가 있습니다.서양음악의 공연장에서는 연주자가 공연을 할 때 소리를 내는 것이 실례가 됩니다. 그러나 국악, 그 중에서도 백성들이 즐겨 감상하던 민속악에서는 추임새가 필수 요소입니다.반주를 맡은 고수뿐 아니라 공연을 감상하는 관객들도 공연을 하는 사람에게 힘을 북돋아주고 공감해주는 추임새를 해주어야 합니다.그래야 공연을 하는 사람이 그 추임새로 힘을 받아 멋진 공연을 선보일 수 있고 추임새가 있어야 비로소 공연이 완전체로 만들어 지는 것이지요. 추임새로 볼 수 있듯 국악은 모두가 참여하는 참여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참여 속에는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있습니다. 이러니 어찌 국악이 우수하고 아름답지 않을 수 있을까요?사람에게 공감은 있으면 좋은 것이 아니라 없으면 죽는 것이라는 말도 있듯이 무엇보다 이해와 공감이 사람들 사이에는 꼭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_산책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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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산
또 다른 세상
책상을 벗어나 산책을 하면또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누군가를 만나서 대화하면또 다른 세상과 만나게 됩니다.   내 방을 깨끗이 청소하면또 다른 세상이 다가옵니다.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면한 세상이 있고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면또 다른 세상이 있습니다.   마음이 어두우면 세상도 어둡고마음이 밝으면 세상도 밝습니다.   오늘! 지금! 내가 먹는 한 마음이과거와는 다른또 다른 세상을 만나게 하고,또 다른 세상을 만듭니다.   오늘은 또 다른 세상입니다.   _균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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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lee
삼계 화택
백마디 말이 필요없이 강력한 비주얼 자체가 큰 메세지가 될때가 있습니다.아마 어제가 그런날이었던것 같습니다.지역주민 모두 어제의 낯선 풍경에내심 조용히 충격을 받았을것입니다.하루종일 저녁뿐인 날이었습니다.아침도 저녁이요, 점심도 저녁이요, 저녁도 저녁인...지금이 오전 10시다, 오후 2시다 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는 이야기였습니다.지금까지 서울시 면적의 17배를 태웠다는 산불이 서서히 잡혀가며 잿더미와 안개가 만나서 하늘을 완전히 가리웠는데어둡고 붉은 세상으로삼계화택이라는 법문이저절로 떠오르는 풍경이었습니다.괴로움 바다와 불붙는 집속에 있음을눈으로 확인한 날이었습니다. 그런데 대체 이 불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요?무엇이 세상에 이 큰 불을 낸것일까요?지금처럼 온 인류가 앞뒤를 모르고 자기만 잘 먹고 잘 입고 잘 살고자개체의 삶을 꾸리기에 여념이 없다면우선 자기 삶이 불탈 것이요,세상의 불도 끝날 날이 없을 것입니다.보이는 불은 그나마 끄기 쉽습니다.바깥의 불을 끄고 또 끈들, 인류가 욕심과 욕망의 불을 함께 끄지 않는 이상삼계의 화택은 늘 신축 중일 것입니다.진리가 우리에게 SIGN을 보내는 것입니다.지금, 불을 꺼야할 때라고 말입니다._shlee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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