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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편지
일상에서 발견한 작은 깨달음
수레바퀴
살피는 마음, “눈치”
“당신의 눈치력은 얼마나 될까요?” 인터넷에 난무하는 각종 심리 유형 검사들 가운데 ‘눈치력’이라는 단어가 눈에 쏙 들어왔습니다. “그래, 눈치가 있어야 사회생활을 잘하니 눈치야말로 중요한 능력이구나!” 싶었습니다. 찾아보니 몇 년 전 미국에서도 한국 사회 고유의 ‘눈치’라는 개념이 보편적인 행복과 성공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눈치의 힘(The Power of Nunchi) *”이라는 책이 출간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눈치란 상대방의 생각이나 기분, 나아가 조직이나 환경이 처한 상황과 변화의 정보를 살펴 빨리 알아차리고 신속히 이해해서 적절히 대처하는 능력이라고 정의됩니다. 따라서 눈치가 빠른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 조화로운 관계를 도모하고, 말과 행동에 앞서 상황을 잘 파악함으로써 각종 협상에서도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눈치가 단순한 처세술이나 상하관계에 따른 굴종적인 반응이 아니라 관계에서 원활한 소통과 신뢰, 조화를 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덕목이라는 설명입니다. 생각해 보면 눈치력을 향상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오직 열려 있는 눈과 귀뿐입니다. 면밀히 살펴보고 주의 깊게 들어야만 상대의 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으니까요. 거기에 진심 어린 말과 행동이 더해지면 서로에게 힘이 되는 자리이타가 실현될 것입니다. 혼자서 마음이 어둡고 괴로울 때 누군가 나타나 어깨를 다독여 준다면 그 “눈치”의 은혜를 되새겨 봐야겠습니다. 천 개의 손과 천 개의 눈으로 중생을 보살폈다는 관세음보살의 눈치력을 상상해보며, 내가 “눈치” 없이 살피지 못해서 주변 사람들을 외롭고 힘들게 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해봅니다. *Euny Hong, 『The Power of Nunchi: The Korean Secret to Happiness and Success』 (유니 홍, 『눈치의 힘: 한국인의 비밀 무기』) _수레바퀴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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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정성
반품
마냥 바라보다그 매력에 빠져서그만 버튼을 눌러 구입했다.언제 올지 설레며 기다렸는데실제 받아보니나와 맞지 않는다.다시 상자를 포장해서원래대로 돌려보낸다.취소 처리까지 마무리.쇼핑과 반품의 과정이업을 짓고 참회하고또 짓고 지우기 바쁜 일상을 대변한다.인과는 인연과 이다.원인이 연을 만나결과를 낳는다.결과가 복과 지혜를 구하는데귀결되면 좋으련만결과가 본전도 못되어 본전 찾기 분주하다.반품을 줄이고지혜와 복을 구하는 일에집중하는 삶을 추구해야겠다._오직정성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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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숲
마침내 드러난 얼굴
돌고래는 우리에게 꽤 친근한 존재죠.특히 바다 위로 높게 솟구쳐 올라 점프하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뭔가 의미가 있는 몸짓 같아서 응원을 보내게 됩니다.그러고 보니 돌고래는 도대체 왜수면 위를 수시로 뛰어오를까요?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 하나는 몸에 붙은 이물질을 벗겨내기 위해서죠.수면에 강하게 부딪힐 때의 충격으로 피부에 달라붙어 있던 따개비나 기생충 같은 이물질들이 우수수 떨어져 나가게 된다고 하네요.그렇게 깨끗하고 매끈한 피부 상태가 되면 저항이 줄어들어 더 빨리 헤엄칠 수 있고요. 그러고 보면 돌고래뿐만 아니라 쓸데없이 달라붙은 걱정과 망념들을 떨구어내며 마음을 깨끗하게 비우려는 노력이 우리에게도 절실한 거 같아요.돌고래가 수면 위를 수시로 뛰어올라야만이물질을 제거 할 수 있듯이  마음을 공부하는 사람은 경계가 바로, 철석같이 굽은 습관과 업장을 녹일 기회입니다. 하늘은 시간을 통해 사람을 단련하고, 시련을 이겨낸 것들 속에  마침내 그 얼굴을 드러냅니다. 경계를 마주하며 드러난 얼굴!텅 비고, 밝고, 조화로운 마음입니다.  -마음숲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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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산
따뜻함 잃지 않기
버스 안에서 젊은 부부가 잠에 빠졌습니다.두 손을 꼭 잡고.피곤했던 모양입니다.오토바이 배달 청년은다리를 바짝 올리고 운전하네요.무릎이 시린 모양입니다.뉴스에는 종종차가운 세상을 소리 없이 떠나간가난한 이들의 소식이 스쳐 갑니다. 바깥이 아무리 추워도따뜻한 마음은 식지 않아야 할 텐데거세지는 북서풍에 걱정도 커집니다. 따뜻함을 잃지 않도록마음 불씨 꺼지지 않게마음을 더 챙기고 서로 보듬을 때입니다.한겨울 동남풍은 늘 가능합니다.-균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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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마음의 청소
깨끗한 마음으로 손님맞이를 하느라 집안 곳곳을 청소했습니다. 묵은 먼지를 털어내고 깨끗이 쓸고 닦으니 한층 더 반가운 마음으로 손님을 맞이하게 됩니다. 구석구석 지저분한 상태에서는 내 집을 남에게 활짝 열어 보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정리하지 못해 뒤숭숭한 마음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마음 한 켠에 온전히 해소되지 못한 경계의 파편들이 남아 있을 때에는 스스로 방어의 벽을 치면서 들어오는 것들을 차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것들을 꾸준히 청소해 줌으로써 정돈된 마음이 활기를 되찾아 바깥으로 향하는 문을 다시 열게 하는 것이 일상의 수행일 것입니다. 마음이 온전하여 텅 비어 있으면 어떤 경계도 반가운 손님처럼 맞이해서 온전한 취사로 대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또 마음이 청정하지 못해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한 탓으로 내게 다가와 준 반갑고 고마운 마음들을 놓치는 일은 없어야겠지요. 평소 조금 부지런하게 청소를 해 두면 언제 누가 찾아와도 편안하게 맞을 수 있듯이, 마음에 남아 있는 감정의 찌꺼기들을 깨끗이 치우는 공부로 모두에게 모든 것에 마음을 활짝 열어 보아야겠습니다. _수레바퀴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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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정성
미움
비난의 말을 듣고미워하는 마음이마음속에 가득 찼다.나도 네가 싫다.나도 네가 밉다.꼴도 보기 싫다.잠을 자도 싫은 마음일을 해도 싫은 마음온통 미움으로 가득 찼다.미워하고 미워하다알게 되었다.미운 마음이 향하는 곳을.내 안에 가득 찬 미움이상대를 향한 듯했지만,미워하면서 알게 되었다.미움이 향한 곳은상대가 아닌내 안에 나라는 것을미움 속에 갇혀미워하며 두통에 시달리며그 고통을 달게 받는다. 고통받는 나를 위해미워하지 않기로 했다.그럴 수밖에 없었음을 안타깝게 여길 뿐감정은 인지적 판단 결과물감정이 몸도 마음도 지배한다.바른 생각으로 부정 감정이 오래가지 않도록미워하기보다 안쓰러워하고아파하기보다 기도하며상생의 선연이 되는 길을 가야겠다._오직정성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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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맘
“정당한 길을 강구하면 반드시 통하는 길이 열린다”
예전에 친구와 호기롭게 높은 산을 올랐던 때가 있었어.처음 하는 산행이었는데도 우리는 남들이 가는 길이 아닌더 짧은 길을 기대하며 다른 길을 들어 섰지.결과는 헤매다 다른 등산객의 도움으로 겨우 제대로 된 길로 안전하게 들어올 수 있었어.당혹함과 자신감, 후회와 모험심이 교차했던 기억이 나네.어떤 일이 이루어지게 하는 데는해당하는 길이 반드시 있는 거 같아.그 길을 찾지 못해 헤매는 시간도 노력도 상처도 반드시 획득해야 하는 아이템들이라고 생각해.그걸 다 모으고 일정한 용량이 채워져야길이 보여지는 것 같아.정상이라는 목표가 있었기에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고헤매고 헛된 노력을 기울일 때도주변의 도움과 조언에 귀기울였기 때문에길을 찾을 수 있었지.돌이켜 생각해보면내가 노력해서 얻은 것보다도움과 조언을 얻은 것이더 감사하고 더 오래도록 남는다.어쩌면 감사하는 그 마음이 통하여길이 열리게 되는지도 모르지.절실하게 감사하며 살아가자.어느 순간도 후회되지 않도록.고맙고 감사해.-달달한맘의 간식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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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숲
기회의 신
지혜 있고, 복 많은 이들을 보면부러움이 절로 나는 게 사람 마음입니다. 인과를 알기에 마냥 부러워만 할 수도 없습니다. 전생에 얼마나 많이 지었을까 하면서 말이죠.기회의 신 카이로스가 떠오릅니다. 풍성한 머리는 쉽게 잡기 위함이지만,지나간 그를 붙잡을 수 없게 뒷머리는 민머리죠.또, 발에는 날개가 있어서 순식간에 날아가 버립니다. 가만히 보면, 복 지을 기회와 때는 늘 내 앞에 찾아와 노크합니다. 어리석게도 찾아온 귀한 손님을 귀찮아서 또, 지금 당장 필요치 않다고 문전박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에게 오는 무수한 복 지을 기회중생은 이리저리 재다가 그 기회를 놓치고 맙니다. 봄부터 가을까지 제가 지은 대로 겸허하게 제 몫의 복을 받아든 만물이 다시 묵묵히 복 지을 준비에 들어갑니다. 그 진리를 본받아야지 싶네요. 카이로스의 풍성한 앞머리를 잡아자리이타의 복을 짓는 일나만의 길로 나아가게 하는 이정표라는 걸이 가을 새겨 봅니다. -마음숲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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