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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편지
일상에서 발견한 작은 깨달음
균산
우러나는
새끼손톱 반만 한마르고 하얀 꽃.따뜻한 찻잔에 떠있네요.궁금함도 잠시금세 향이 퍼지고맛이 우러나더군요.매화였어요.매화가 우러나고 있었습니다.우리 삶도 이 작은 꽃 같기를 바랐습니다.  향기 우러나는 매화 같기를.-균산 올림.
6 11
shlee
근본은 면역력
알러지성 비염이 봄이면 심해집니다.함께 사는 후배도 마찬가지여서 봄철에 알러지로고생을 합니다. 아침이면 둘이 번갈아 가며재채기를 하고 코를 풀고 눈을 비비고 귀를 문지릅니다.그야말로 눈, 코, 입, 귀로 모든 반응이 다 나옵니다.주변에서 보내준 약이나 보약 등을 먹으면 조금 나아지는 것 같습니다만,근본적으로는 면역력을 키워야 한다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어떤 균이 들어온다고 해도 자체 면역력이 강하면병으로 발전하지 않으니 면역력이 먼저다라는 것입니다.균이 병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약한 면역력이 균을 이기지 못함으로 병이 되듯 마음도 그런 것 같습니다.바깥에서 다가오는 경계가 병을 만드는 게 아니라 자체 면역력이 허약하여 사소한 경계에도 견디지 못하는 일이 생기는 것이지요.핵심은 마음의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일이 없을 때는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일이 있을 때는 정의를 양성하라하신 법문 말씀을 한 번 챙겨 봅니다._shlee 합장
6 11
반음
갈 길
5 10
Hojin
속이 시원한 날
며칠 간 남아있던 음식을 다시 새롭게 요리해 남김없이 맛있게 먹은 날아껴 두었던 물건을꼭 필요한 사람에게 기쁘게 선물한 날하기 싫은 마음에 미루어 두었던 일을깔끔하게 처리한 날말과 행동과 기운으로누군가에게 감동과 힘이 되어준 날상대가 나에게 상처가 될 말을 던져도나를 방어하는 방패가 되기 보다는그 미워하는 마음을 그대로 바라봐 주는 허공이 되어흔적 없이 마음을 키운 날묵은 업을 말끔히 청산하고 원망할 일에서도 감사를 찾은 날걸리고 막히는 일 보다는오월의 푸르른 나무처럼속 시원하고 은혜로운 하루 되시길 염원합니다._Hojin 합장
8 12
산책
칼림바
지금은 퇴임을 하시고 수도원에 계신 교무님께서 다른 곳에 쓴 저의 글을 보시고 연락을 해 오셨습니다. 그 글은 칼림바라는 악기에 관한 글이었는데 저의 안부와 칼림바에 대해 물으셨습니다. 그래서 자세히 설명을 해 드리고 칼림바를 구입하여 보내드렸습니다.직접 받아보시니 예쁘고 간편하다고 하시며 잘 연습해 보신다고 하십니다. 저의 글을 애정 어린 마음으로 읽어주시고 직접 악기까지 배워보신다고 하시니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칼림바의 부드럽고 따뜻한 소리처럼 기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_산책 합장
4 8
균산
자동차에서
차문을 열고운전석에 앉습니다.차문을 닫고다시 바르게 앉습니다.시동을 걸어 전진하기 전마음을 챙겨 잠시 멈춥니다.잠시 기도합니다.“감사합니다.운전을 시작합니다.안전하게 운전하겠습니다.안전하게 도착하도록 도와주십시오.”마음도 차분히기운도 차분히운전도 차분히 합니다.몇 초만 마음을 챙겨도마음은 편안해지고여유롭고 즐거워집니다.주의도 깊어져서 운전도 안전해집니다._균산 올림
5 12
shlee
냉정한 인정
많은 사람들이 아마도 저와 비슷한가 봅니다. 거절하기를 어려워하는 거 말이죠.시중의 책이나 글에도 ‘거절’에 관련된 것들이 많습니다. “현명하게 거절하는 법,죄책감 없이 거절하는 법,인간 관계를 망치지 않으며 거절하는 법,상처받지 않게 거절하는 법.” 등등등 ‘미안하지만 안되겠어..’ 가 늘 쉽지 않습니다. 그건 고양이에게 조차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아침부터 달려와서 자기를 문밖으로 내보내 달라는 고양이 동동이의 애절한 외침과 눈동자를 보면 마음이 약해집니다.하지만, 때 아닌 때 먹을 것을 달라거나, 때아닌 때 내보내 달라는 부탁을 인정에 끌려 계속 들어주다가는, 질서와 원칙이 흔들리게 됩니다.   옆에 있는 고양이 원자도 이게 웬 간식이냐며 달려오거나 얼떨결에 함께 문밖으로 달려 나가는데 먹을 것을 한 녀석만 줄수도 뛰어나가는 녀석 중 한 녀석만 붙잡을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그렇지 않아도 둘다 약간 비만인데다가 동네 골목에 요즘 차가 많이 다니는데 간식에다 마실이라뇨..목소리를 단전으로 부터 끌어 모아서 애절하게 울어도, 냉정하게 모른척 합니다. 오늘의 짧은 냉정이 동동이에게 주는 앞으로의 긴 인정입니다. 법문중에 천지의 식은 무념이고 무상이며 무사라는 부분을 읽으며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인정 사정이 있으면 공정을 기대하기 어렵겠구나.천지가 무념으로 도를 행하니 만물이 공평히 기대어 살 수 있겠구나..’싶어지면서, 자비를 담아 인정 사정없이 동동이에게 얘기합니다.“노!, 노우!”
6 10
반음
수십억 개의 마음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