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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편지
일상에서 발견한 작은 깨달음
균산
잘 견뎌주세요
겨울 저녁동네 산책을 합니다.깜깜하고 인적은 거의 끊겼습니다. 빵집에 들어갑니다.손님이 아무도 없네요.찾고 있던 빵도 없네요.그래도 하나를 골라 계산을 하는데어린 점원의 표정이 너무나 무겁습니다.고맙다고 인사하고빵집을 나오는데길이 더 어두워진 것 같더군요.사실은한 마디 더 하고 싶었습니다.‘잘 견뎌주세요.’라고.코로나19로 모두 힘겨운 때입니다.모두 잘 견뎌주세요._균산 올림.
5 11
shlee
사소한 역할
목욕탕의 샤워기 손잡이가 고장나서 샤워기 자체를 쓸 수 없게 되었습니다. 손잡이 중에서도 아주 조그만 부분이 고장난 것인데 그 작은 부품이 제 기능을 못함으로 인해 시스템 전체가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것입니다.모든 부품이 서로 꼼꼼하게 연결되어 있구나, 싶으면서... 사회 속에서 개인의 역할이라는 것도 그런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너무 작고 보잘것 없어 존재감이 없는 것이라 하여도 그 역할을 하지 않거나, 그 역할이 멈출 때 도미노처럼 다른 기능이 함께 마비 되는 것이니 서로 깊이 연결 되어 있는 세상에서는 큰 일, 작은 일, 중요한 일, 중요치 않은 일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내가 내 일을 ‘제대로’ 수행하는 것, 그 자체가 세상을 움직이게 하고, 사람들에게 살 맛을 만들고, 서로의 인생을 제대로 작동시키는 큰 은혜고, 동력이고 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떠오르는 태양도 매일하는 똑같은 일로 만물에게 큰 은혜를 베풀어 주고 있습니다.“사소한 역할은 없다, 사소한 배우가 있을 뿐이다." 라는 말이 떠오릅니다.진리가 어느것 하나든, 허투로 시시하게 만들어 놓은 역할이란 없을 것 같습니다.  그 점을 놓칠 때 누구든 사소한 배우가 되고 마는 것이 겠지요._shlee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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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음
눈 쌓인 길
4 10
산책
나이에 지지 않기
혹시 무언가를 시작하려 할 때 이 나이에 해서 무엇 하나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으신가요?미술 하면 떠오르는 인물 피카소는 아흔 두 살 심장마비로 삶을 마감할 때 까지 끊임없는 미술에 대한 호기심과 도전으로 가득합니다. 전 생애에서 80년 가까이를 미술 창작에 바친 피카소는 회화, 소묘, 조각, 도자기 등 여러 분야에서 무수한 작품을 탄생시킴으로서 20세기 현대미술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지요. 그의 일생은 파격적인 작품과 여성 편력으로 호평 속에 혹평과 논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노년이 되어서도 식지 않은 창작열과 실험 정신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팔순이 넘은 나이에 새로운 사조를 시작하는 그의 열정은 남다른 것이기에 나에게 큰 가르침을 줍니다.한 명을 더 소개하자면 20세기의 대표적인 피아니스트 아르투르 루빈스타인입니다. 루빈스타인 또한 96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하는데 90세까지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칩니다. 데뷔 50주년 연주를 성공리에 마친 뒤, 20년 후 은퇴 연주회를 할 때 까지 매년 100회가 넘는 연주회 일정을 소화했고, 100개가 넘는 도시를 방문하여 연주회를 하였다고 합니다.한 음악 동료는 그의 연주를 듣고 '마치 모든 음악을 처음 연주하듯 연주한다'고 했는데 노년이 되어서도 연주에 대한 식지 않는 열정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그리고 70세 80세를 넘어가면서 루빈스타인의 음악은 생명력과 힘이 더욱 강해집니다. 이것은 끊임없는 연습에서 오는 결과입니다. '하루를 연습하지 않으면 내가 알고, 이틀을 연습하지 않으면 동료가 알고, 사흘을 연습하지 않으면 세상이 안다' 라고 한 그의 말은 명언이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_산책 합장
7 12
영지
선물은 마음
어느 분이 울 직원에게 시루떡 선물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직원이 내게 와서 자기는 시루떡을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분은 왜 우리가 잘 안먹는 걸 주는지 모르겠다고 말을 합니다.우리는 누군가 선물을 주면 자기에게 필요한지 도움이 되는지를 먼저 따지는 경향이 있습니다.그러한 마음으로 선물을 받는다면 먹는 것이면 먹고 싸면 그만이요. 물건이면 사용하고 낡아 소멸하면 그만인 것입니다. 필요한들 필요할 때 뿐이고 도움된들 도움될 때 뿐인 것입니다.그런데 선물하는 사람의 따뜻한 마음을 받으면 내 마음도 따뜻해지고 나의 따뜻한 마음이 나와 만나는 인연에게 전달되어 세상이 점차 따뜻한 세상이 될 것입니다. 선물이란 매개체를 통하여 우리는 그 사람의 마음을 받고 마음을 주는 인연을 맺는 것으로 근본을 삼아야 할 것입니다.물론 주는 사람 또한 정성되고 진실된 마음을 주어야 합니다. 받는 사람은 생각하지 않고 물건으로 먼저 자기의 이익될 것을 생각 한다면 모를 줄 알았던 그 마음을 받는 사람이 귀신처럼 알아차린다는 사실, 또한 허공은 주는 사람의 마음만큼 돌아오게 하여준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늘을 속이고 사람을 기만할 순 없습니다.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다 정성되고 진실한 마음을 주고받아야 하는 것이 선물일 것입니다.그마음에 서로가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금상첨화 겠지요 ^^_영지 합장
7 11
균산
원망으로는
뉴스 제목만 보고 내용을 건너뜁니다.너무 끔찍해서요.어떤 정치인들의 말도 슬쩍 건너뜁니다.늘 원망 가득 한 말이 두려워서요.어떤 상황에서도원망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걱정됩니다.그래서 소태산 스승님은‘원망 병’이라고 하셨나 봅니다.원망으로는사람들을 도울 수 없고세상을 좋게 변화시킬 수도 없죠.자신도 행복할 수 없습니다.원망으로는 할 수 있는 게 없죠.서로에게 상처를 줄 뿐입니다.코로나19로 인해 모두 힘든 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누군가를 원망할 때가 아니라더 큰 은혜를 발견하고 감사하고 서로 돕고 보은하고 사랑할 때입니다.원망생활을 감사생활로 돌릴 때입니다.-균산 올림.
6 15
shlee
민트의 참 맛
초콜렛 한 상자를 선물로 받았습니다.상자를 열어보니 여러가지 초콜렛이 들어 있는데그 중에 민트가 눈에 띕니다.“이거.. 에혀, 민트잖아. 초콜렛에 뭔 민트래. 치약같잖아.”그런데 함께 사는 후배는 민트 대 환영입니다.“와, 민트네..!”상큼하고 맛있다고 합니다.어떤게 민트의 참 맛인가요?민트의 맛은 정해진 바가 없습니다. 민트는 각자의 경계에 따라서맛있을 수도 맛이 없을 수도 있을 뿐..원래 맛있거나, 원래 맛없는 건 아니지요.‘너는 참 맛도 없구나.’ 하고..‘너는 참 맛있구나.’ 하고민트를 향해서 단정의 도장을 찍기 전에실은 내가 싫어하여 맛없다고 도장을 찍고 있다는 내면의 상황을 먼저 알아챈다면, 모든 문제의 시작과 해결의 실마리 또한 다른 곳이 아닌 내 한마음속에 있음을 깨우치게될것입니다.‘싫고 좋고’ 라는 두 가지 마음 사이를 오락가락 하며 오직 내게 좋은 것만 선택하고싫은 것은 어떻게든 피하여, 골라 살려는 이 피곤한 마음으로 부터도 한걸음 물러나게 되지 않을까 싶어집니다.어렵게 고른 좋은 게 좋은 게 아닌 적 많지 않나요?그러니 생각해보면, 좋다 싫다라는 나의 판단 기준은먼저 내려 놓는 게 상책입니다._Shlee 합장
8 10
반음
시간 속에서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