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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하루, 감사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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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푸른 하늘에

흰구름 피어올랐다 흩어지는 

봄같이 따스한 가을날이었네요.


어머닐 모시고 만난 아버지는

그새 더 야위셨습니다.


막내딸이

국화꽃 향기 맡아보시라고

정원에 핀 국화꽃을 가까이

대드렸더니 눈물이 그렁.


5살짜리 아이가 아파서 세상을 떠날 때에도

한숨만 지었다던 아버지는

처음으로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60년 넘은 세월 동안

한번도 본 적 없는 지아비의 눈물에 마눌님은 울컥하십니다.


당신의 삶을

지탱해준 크나큰 풍채는

점점 무게를 가벼이 하고

날아갈 준비를 합니다.


한마디 말씀도 못하시는데

육감으로 느끼시는 걸까요?

헤어짐의 인사에 소리 없는 눈물 방울이 또 흘러내리네요.


막내딸이 첨으로 '아버지, 사랑해요'하며 

안아드리고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애연하게 가족들과 

이별 준비를 합니다.

그래도 이 시간이 주어져서 얼마나 감사한지.


당신이 가족들에게 내준 수고로움에 대한

은혜.

그 손길을 알기에

감사는 절로 따라옵니다.


오늘도

감사로 은혜의 하루 열어가소서.


- 텅빈충만 합장_()_

댓글
꽃길 2023-11-28 09:44:49
감사합니다
KAKAO_2478168150 2023-11-28 09:48:48
고맙습니다 ~~
마라톤짱 2023-11-28 10:07:42
감사합니다
나무나무 2023-11-28 10:51:16
고맙습니다
마음톡 2023-11-28 17:02:30
은혜의 하루! 감사합니다
풍경 2023-11-28 22:30:00
부모님과 이별 준비~ 마음 울컥합니다.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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