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다는 것으로 자신을 속일 때가 많아.
원효대사도 '모든 것이 마음에 달렸다'는 진리를
모르지는 않으셨을 거야.
그런데도 이국 땅에 공부하러 떠났다가
하루 저녁 해골물을 통해 깨달으신 걸 보면
체험하고 체득하는 것이 진짜 공부인 거 같아.
사실 한순간의 깨달음처럼 보이지만
그 깨달음이 있기까지
수많은 시간 동안 쌓아온
일심정성이 없었다면
도달하지 못하는 길이겠지.
넘쳐나는 정보 속에
이전 사람들보다 더 똑똑해졌지만,
정작 알아야 하는 것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진짜 알고 있는 게 맞는지 의심스러울 때가 많아.
체헐리즘이라고 하나?
실제로 몸으로 부딪치고 체득하면서
배워가는 거 말이야.
하나 하나 시간을 쌓아가야겠지.
안다는 것에 자만하지 않고
안다는 것에 우월해 하지 않고
배우는 자세를 유지할 때
성장은 멈추지 않는단다.
배우려는 자는 겸손하다고 하지.
우리 모두 잘 배워 잘 가르치는 사람이 되자.
늘 가르침을 주는 너희들에게
감사와 사랑을...
-달달한 맘의 간식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