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지긋지긋한 약
3 2
돌 전 아이를 키우느라 피로가 누적되서 두 달 넘도록 잔병치레에 약을 달고 사는 중이다. 오늘 저녁에도 식사 후 약을 복용하고 "어휴 이 지긋지긋한 약 언제까지 먹어야 되나?" 별생각 없이 무심결에 읖조리는 순간, 아차. 약은 내 병을 낫게 해주는 은혜인데 지긋지긋하다는 원망을 내고 하소연을 하니, 이런 배은이 또 어디 있나? 이내 스스로에게 황당한 마음이 들어 얼른 '약을 먹어 병이 낫는데 도움을 받게 되니 감사하다'고 마음을 돌렸다. 생각해보면 도움을 받으면 조금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 일은 생활 속에 많았다. 여러 사회복지제도를 신청하고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것, 하다못해 스마트폰 등 기기를 이용하기 위해서도 기초설정을 하고 앱을 내려받고 작동법을 배워야한다. 그런 과정을 거칠 때, 즐거울 때도 있었지만 때로는 귀찮은 마음을 내기도 했다. 적어도 내가 필요한 것을 구할 때는 작더라도 원망을 감사로 돌릴 수 있도록 잘 살펴야겠다. ps. 오늘 들은 설법 속 예화와 닮은 일이라 바로 마음을 살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목록
댓글
gyoonsan 2023-07-09 22:41:24
공감가는 이야기입니다. 원망과 감사가 얇은 종이 한장 차이이더군요. 생생한 공부 이야기 감사합니다 ^^
은우 2023-08-05 11:39:12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