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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잠깐 사이에도 요란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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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이모네 집에서 잔 딸아이를 챙겨 교당으로 가기 위해 좀 일찍 나섰다. 오늘은 여유롭게 교당 도착하겠거니 내심 기대했는데 네비에 찍힌 시간이 교통신호에 걸리며 자꾸 늦어졌다. 기대했던 시간보다 늦어지니 괜히 심술이 났다. 그랬다고 법회에 지각하는 것도 아닌데 네비에 처음 찍힌 시간보다 늦어지는 것이 시간을 낭비하게 되는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일찍 도착하면 물도 마시고 핸드폰으로 뉴스도 하나보고 법회 볼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 것이다. 잠깐이지만 5분 정도 시간으로 마음이 요란해지는 나의 모습을 보게된다. 그러고 보니 딸아이를 데리러 가는 사이 라디오를 통해 내가 좋아하는 바흐의 미뉴에트 곡을 들을 수 있어 좋아했던 마음도 있었는데 그건 금세 잊어버리고 말이다. 차에서 내리며 법회에 늦지 않게 도착해서 좋다. 엘리베이터에 교무님이 새 글로 마중해 주시고 감사하다는 생각으로 마음 돌리며 오늘 법회에 잘 참여해야지라는 생각으로 법당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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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gyoonsan 2023-01-23 10:11:24
감사히 읽었습니다. 소소한 경계에도 요란해지는 마음에 공감하며 감사로 돌리시는 모습에 응원의 마음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