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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일기
감각 감상, 심신작용 처리 건을 기재합니다
현 교단의 상황에
호노호노
교단 3대를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 새전서폐기 사건으로 인해 그동안 쌓였던 교단의 크고 작은 문제들이 한꺼번에 폭발하였다. 주로 불만과 항의를 표출하는 이들은 요즘 말하는 젊은이들이 아닌 그동안 열심히 근무해온 다수의 교무님들이다 보니 종법사님 이하 교단지도부에서도 고심이 장난이 아니다. 오죽하면 종법사님께서 사퇴의사까지 표명을 하셨는데도 이에 적지 않은 불만을 가진 대중들은 이제 종법사님을 지나 수위단원들에게까지 사퇴를 주장하기에 이르러 결국 수위단원분들도 전원 사퇴를 하게 되었으니. 처음에는 이러한 현상들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는데 차츰차츰 생각을 해보니 이러한 지도부의 사퇴를 주장하고 교단 개혁을 외치는 이들도 나름 다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은 마음도 들게 되었다. 금번 새전서사태 이후로 반발된 대중들의 불만은 결국 소통의 부재와 신뢰의 문제이겠다. 예전의 내노라하는 선진님들이 계실적에는 지금까지의 교단 체제에 대한 모습들이 으레 당연히 되어왔겠지만 지금은 대중들이 오히려 깨어나고 교단 지도부가 더 폐쇠적인 모습이니 대중들이 불만을 제기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교단 3대를 마무리하고 교단 4대를 맞이하는 이 시점에 그동안 쌓여왔던 내부의 문제들을 이제는 속시원히 내놓아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는 모습도 좋을 것 같다. 수위단이 교단의 얼이라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수위단원분들은 대부분 각 교구의 교구장으로서 절대 적지 않은 권한과 책임을 부여받은 만큼 사퇴를 하신 전수위단원분들 가운데 이번에 다시 재신임을 얻어 수위단원이 되는 분들은 부여된 권한과 책임이 절대 적지 않음을 명심하여 대중을 업신여기는 일이 다시금 없게끔 하여 소통에 더더욱 주의를 기울였으면 한다.
뿌리 깊은 나무
gyoonsan
바람이 거세면 뿌리를 더 깊이 내려야 하듯이 경계가 거칠면 공부도 깊어져야...
옥수수 파는 아주머니
gyoonsan
지하철 역 바로 옆에서 옥수수를 삶아 팔고계시다. 언제나 그 아주머니다. 오늘은 밤도 깊고 비도 오는데... 살까말까 잠시 망설이다가 서둘러 집으로 걸음을 재촉했다. 내내 마음에 걸린다. 다음에는 한 봉지 사야겠다.
마음 날씨
풍경
교당 밴드에 매일 법문을 들려주며 행복 열차를 운전해 주시는 교무님께서 오늘도 마음 날씨가 어떠한지 물으신다. 여름의 끝자락, 가을이 문을 열고 있는 팔월의 마지막 날이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아침 산책 후 행복 열차에 탑승하여 법문을 받들고 댓글로 답문을 올리며 그저 그런 날이 아니라 의미있는 하루이기를 염원하며 마음 날씨가 항상 '쾌청합니다' 하고 싶지만 흐리고 번개, 천둥이 치고 비가 올 때가 더러 있다. 안개 자욱하여 미로 속을 헤메고 있기 일쑤인 날이 많다. 마음을 운전하는 운전자가 운전 미숙으로 이리 저리 헤메다 목적지를 잃어 버리고 만다. 그럼에도 무탈하게 팔월을 보내게 되어 사은님께 감사 기도를 올리며 늘 쾌청하지는 않지만 가야할 목적지는 잃어 버리지 말아야지 마음 챙겨 본다.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다. 뉴스에서 그냥 비가 아니라 가을 장마라고 한다. 코로나로 살기가 팍팍한데 비로 인한 큰 피해가 없기를 천지님께 빌어본다. 구월에는 하늘도 마음도 맑음이 많은 날을 맞이하고 싶다.
난중일기
gyoonsan
이순신장군의 난중일기를 읽다. 지옥같은 하루하루를 7년간이나 버텨내고 죽어가는 그의 고통에 가슴이 아프고 먹먹하다.
개똥
gyoonsan
가을로 들어서는 맑은 비가 내리는 아침. 개 한마리가 아스팔트 길위에 똥을 눈다. 주인은 기다렸다가 개똥을 비닐봉지에 공손히 담아 치운다. 뭐, 깔끔한 도회 모습이긴 한데... 개똥 하나 품어주지 못하는 우리 문명이란걸 보는 느낌이다. 아무렇게나 개똥 싸지르는 흙먼지 날리는 곳으로 돌아가야 할 듯하다.
1분선
gyoonsan
엘리베이터 앞에서 자세를 잘 가다듬고 서 있으니 피곤도 물러가고 선이 된다.
국수 두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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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밥을 먹으려니 귀찮은 생각이 들어서 인스탄트 비빔냉면을 먹기로 했다. 국수를 좋아하는데다가 양을 보아하니 한개가 너무 작길래 두개를 끓여서 먹었더니 몸이 무겁고 에너지가 확 떨어지는게 느껴졌다. 도저히 졸립고 집중력이 떨어져서 결국은 한 30분 이상을 누워 있었다. 평소에 인공 조미료가 몸에 잘 안맞아서 먹고나면 몸이 쳐지는데도 먹을때 감기는 맛에 끌려서 먹고나서는 늘 괴로워한다. 생각해보니 이런 악순환이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번번히 이런 취사를 하는 것을 생각해보니 내가 정말 마음의 힘이 부족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런 일 정도는 아무 공부 대상이 안되는듯 그냥 넘어가곤 했던 것도 되돌아 보게 되었다. 일단 나이 오십을 넘기고 나니 소화력도 예전 같질 않아서 조심스레 먹어야 하는 것도 있는데 아무 생각이 없이 끌리는대로 먹으면서 공부는 뭐 딴데서 하면 되는 듯이 하고 사는 태도가 나에게 만연하구나 싶어진다. 여러가지로 생각을 하게 되는 경계였고, 앞으로 먹는 일에 주의를 기울이기로 다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