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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일기
감각 감상, 심신작용 처리 건을 기재합니다
내 모습을 끌어안기
성장하는 여행자
큰아이에게 오늘 몇번 화를 냈다. 오랫만에 화가 올라와서 살펴보니 요근래 내마음에 안 들었던 내 모습이 큰아이에게 투영되었던 것이다. 이 성향은 타고난 것이라 쉽게 고쳐지지 않으니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다. 그 내 모습을 미워하지도, 싫어하지도, 밀쳐내지도 않고 끌어안기. 내가 할 수 없는 것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자 맘먹으니 평온해졌다.
내 생각이 빚어낸 마음
성장하는 여행자
아이 학원 선생님과 통화하고 나서 뭔가 모르게 마음이 무거워지고 가라앉은 나를 보았다. 왜 그러지? 이 마음은 뭐지? 찬찬히 대화를 돌이켜보니 선생님 말씀 중에 어떤 사건을 개인화해서 받아들였음을 깨달았다. 무거운 마음을 일으킨 생각을 살펴보았다. 웃음이 절로 날 만큼 어리석은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찬찬히 살펴보지 않으면 방금처럼 깜빡 속아넘어가버릴 오래된 습관이었다. 그 생각을 조용히 보내주고나니 다시 마음에 평화가 찾아왔다.
진리를 무섭게 알아야 한다.
反求諸己
하늘이 알고 땅이 안다는건 진리가 알고 있다는 것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 남을 속일 수는 있어도 자기 자신을 속일 수는 없다. 본인은 알고 있으니까...
모두 살려주세요
反求諸己
날마다 맞이하는 오늘. 오늘도 밥을 먹고 출근해서 일을하고 퇴근해서 저녁을 지어 밥을 먹고 내일을 맞으려고 잠을 청하고... 가승은 한없이 두벙망이질을 하는데 일상은 이렇게 한없이 반복됩니다. 무사히 마무리가 잘 되어 우리 아이도 상대 아이도 서로 생채기가 남지 않기를 참회하고 기도합니다. 이미 받은 상처라도 어루만지고 위로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법신불 사은님. 모두가 살 수 있는 지혜와 은혜를 주십시요. 참회하고 또 참회합니다. 기도하고 또 기도합니다.
코로나 시대 잘 살아가기
풍경
코로나 19에 바비- 마이삭 - 하이선, 연이은 태풍이 지나가고 나니 2020년을 도적 맞은 듯 어느듯 구월! 하이선이 빠져나갔다는 예보를 듣고 비바람이 조금은 불지만 우산을 쓰고 호수 공원을 걷기 위해 나섰다. 아직 비가 와서 그런지 오랜만에 사람들이 거의 없는 길을 걸으니 오롯이 걷는데 집중할 수 있어 좋았다. 9월 1일부터 카톡으로 운동방 모임에 참가하여 하루 운동량을 기록하는 모임 덕분에 게을러지다가도 억지로 운동을 하게 되니 함께 하는 힘을 느낀다. 코로나 시대를 지나고 있는 요즘, 일상이 단조로워 무기력에 빠질까 염려되기도 하지만 모두가 이렇게 살 수 밖에 없다는 생각에 다소 위안이 된다. 비대면 모임으로 소통하는 것이 대면 소통보다 감각적으로 덜 와 닿지만 좀 더 확장된 삶을 위해 함께 할 수 있는 비대면 모임이라도 참여하여 소통하니 하루 하루가 그런대로 잘 흘러간다. 그동안 이러 저러한 핑계로 읽지 못한 책도 읽고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들도 정리해서 버리고 불필요한 인간 관계도 정리하면서 코로나 시대가 준 원하지 않는 선물 같은 시간을 잘 활용 해야겠다. 얼마전 코로나 재확산으로 교당 법회를 못 보게 되어 교무님께서 '대종사님과의 7일간 특별한 만남' 신성품 읽기를 주선해 주셨다. 신성품을 사경하고 감상을 적으면서 '교무님이 이러듯 챙겨 주시니 공부심을 놓지 않고 하게 되는구나 ' 싶으니 동지 상호간에도 만나지는 못해도 서로 챙겨 주고 이끌어 주는 법동지들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상
反求諸己
이제 겨우 며칠이 지났다고 밥이 목으로 넘어가고 눈꺼풀이 내려앉아 잠을 청한다. 이런 내 모습에 또 화가 나고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싶다. 문득문득 가슴이 애리고 눈물이 흐르지만 그래도 산 목숨이라고 일상을 누린다. 보름째 바깥 출입을 하지않는 아이에게 해라도 보라고 등을 떠밀어야하나 고민하다 저러다 영영 밖을 못나가면 어쩌나 조바심도 들었다. 법신불사은님 상처받은 상대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녹을 수 있도록 기도하고 또 기도합니다. 참회하고 또 참회합니다. 살펴주시옵소서
친구에 심신이 편안하기를~
dgw****
친구에 병문안을 왔습니다. 엠마오사랑병원 얼마 남아 있을지 모르는 친구에게 평안과 은혜가 있기를 바라며, 무슨 말을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부디 부디 ~ 사랑 가득한 마음으로 남아 있는 시간을 보내시기를 기원 합니다.
용서
反求諸己
하루가 이렇게 길고 힘들긴 처음이다. 너무 많은 생각이 오간다. 분명한건 일어나서는 안될일이 일어났고 그 안에 내 아이가 있으니 잘못을 빌고 또 빌어야지. 며칠동안은 내 아이의 입장만 보였다. 억울할것같고 힘들어서 어쩌나. 날마다 의욕없이 쳐져있는 모습이 모든걸 포기한듯 보이고 저러나 뭔일 나겠다는 조바심도 들고... 내가 그래도 엄만데 내가 정신을 차려야지. 정신차리고 내 아이도 붙들고 참회도 해야지. 이제 겨우 밖이 보인다. 상대의 입장. 마음 업장을 쌓았으니 풀어야지. 제발 조금이라도 상처가 아물도록 기도하고 또 기도합니다. 참회하고 또 참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