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그대로

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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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책상 근처에

금강산 그림을 놓고 지냅니다.

크지 않은 복사본인데

잠시만 봐도 마음이 맑아집니다.

겸재 정선의 그림입니다.

 

옛날 산수화를 보면

선심이 담겨서 그런지

내가 선을 하는 느낌입니다.

 

아쉬운 것은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운 산천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것.

 

지금 인왕산을 그리면

어떤 ‘인왕제색도’가 나올지….

 

흔한 돌멩이 하나도

나이가 수억 살 된 존재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있는 그대로

경외심으로 대하기를 주의해야겠습니다.

 

우리 살아가는 풍경이

있는 그대로

아름답기를 염원합니다.

 

-균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