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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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2024-07-22 21:41
교화단회 때 항상 아울러 말하고 혼자 말하는 것을 독점하는 단원이 있어 참 난처할 때가 많습니다. 저보다 연장자시라 끝날 때까지 기다리곤 하는데 회화 진행이 쉽지 않습니다.
교무님!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교무님!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gyoonsan2024-07-23 00:17
반갑습니다.자주 발생하는 일이죠. 사실은 회화가 쉬워보이지만 어려운 공부과목입니다. 미리 짜여진 것이 없이 그 자리에서 바로 자유롭게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단원님들이 '회화'훈런을 한다고 마음먹고 단회에 임해야하고, 두사람이 아울러 말하지 않기, 적절한 발언시간 지키기, 다른 사람 발언을 비판하거나 평가하지 않기 등 회화에 대한 훈련을 하고. , 유념할 것을 단회시 자주 상기시켜서 주의하도록 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나머지 요령도 많지만 지면 관계상(?) 이만줄입니다. 감사합니다.
균산
상대방이 말하는 중인데
내가 말하거나,
내가 말하는 중인데
상대방이 말을 하면,
‘두 사람이 아울러 말하기’가 됩니다.
말싸움할 때 흔히 일어나는 일이죠.
아울러 말하면
당사자는 물론이고
제3자도 말의 내용을 알아듣기 힘들죠.
말을 주고받는 것이 대화인데
상대방의 말은 받아들이지 않고
내 주장만 하는 셈이죠.
말이 마주 달려 충돌하는 모양새라서
말이 상대편에 도달하기도 전에
허공에서 쓰레기처럼 추락하고 맙니다.
국회청문회를 보면서
소태산 스승님께서 주신
‘두 사람이 아울러 말하지 말며’ 계문이
자주 떠올랐습니다.
말하는 순서와 예의만 지켜도
나라 살림이 나아질 것 같더군요.
말 한마디 하는 데도
마음을 잘 챙겨야겠습니다.
마음공부는 늘 내 가까이 있고
낙원과 파란고해도
그리 멀리 있지 않은 듯합니다.
-균산 올림.